산업 산업일반

금값 고공행진에 ‘컬러스톤’ 주얼리 뜬다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17:53

수정 2009.12.16 17:53



금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주얼리 시장에 ‘골드축소’바람이 불고 있다. 비싼 금의 함량을 줄이는 대신 유색석(컬러스톤)이나 진주, 은 등을 첨가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16일 국내 순금 소매가는 3.75g당 19만2000원으로 지난 2개월여 만에 2만원 가까이 올랐다. 국제시세 역시 이날 온스당 112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이에 따라 주얼리업계에서는 기존 주얼리 제품보다 금 함량을 낮추는 대신 유색석이나 진주 등을 넣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색석을 통해 화려함과 중량감을 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의 주얼리 도·소매상가 집적지인 서울 종로3가 주얼리 매장들은 연말을 맞아 주얼리 판매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제품군과 유색석이나 진주 등을 첨가한 제품의 평균 판매비중이 ‘70%대 30%’ 수준에서 ‘40%대 60%’ 수준으로 역전됐다.


소비자들의 선호추세가 이같이 변화하면서 대형 주얼리업체들의 주력 제품군도 유색석을 활용한 제품들로 바뀌고 있다.

파인주얼리 부문 1위 업체인 골든듀는 최근 페리도, 블루 토파즈, 핑크 토멀린, 자수정 등을 사용한 ‘돌체비타’ 반지 제품과 루비와 가넷, 사파이어 등을 활용한 ‘디어니스’ 반지 제품 등 유색석을 첨가한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패션주얼리 부문 1위 업체인 미니골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노민규 미니골드 사업본부장은 “유색스톤과 진주 등 대체재를 활용하여 볼륨감을 강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 등이 금값 상승에도 위축되지 않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순수하게 금으로 제작된 제품이 ‘주력 상품’, 유색석 등을 이용한 제품은 ‘보조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유색석 등을 이용한 제품이 ‘주력상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값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유색석이나 진주 등이 첨가된 대체 액세서리를 많이 찾고 있다”면서 “특히 겨울에는 순수 금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집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 겨울에는 금값 상승세로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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