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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노조 “전임자임금 자체충당 검토”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21:38

수정 2009.12.16 21:38



【울산=권병석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오종쇄)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앞두고 전임자 임금을 자체 충당하기 위한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16일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 노조의 전임자는 55명으로 이들의 임금은 연간 34억여원이다.

노조는 전임자 임금지급이 금지되면 현행 조합비를 올리더라도 이들의 임금을 모두 충당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다양한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노조는 이를 위해 직접 사업자등록, 법인설립 등을 통해 각종 영리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현재 사내의 오토바이 및 자전거 수리점(2개 업체), 자동판매기 관리(2개 업체) 및 동구 전하동 만세대 아파트 일대 후생관(1개 업체)을 모두 외주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 직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4일 18대 집행부 출범에 맞춰 새 집행부를 기존 12개 부서에서 7개실로 줄여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바꾸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노조의 자주성 확보를 위해 전임자 임금은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해야 한다”며 “전임자 임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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