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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창한 원시림과 켄터키 블루 그린으로 조성된 페어웨이가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그려내고 있는 이븐데일 골프&리조트의 6번홀 전경. 충북 청원군 미원면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내년 3월 그랜드 오픈 예정으로 현재 시범 라운드를 실시하고 있다. |
‘가장 이상적인 골프 코스는 고난도의 게임을 하면서도 언제나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인사인 미국의 다이디자인그룹 대표인 신디아 다이 맥그레이의 디자인 철학이다. 다시 말해 난이도가 다소 높더라도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 공략했을 때 성공하게 되면 쾌감이 더욱 커져 라운드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그런 골프장이 국내에도 탄생하게 된다. 내년 3월 20일 개장 예정으로 지난 9월부터 시범 라운드를 실시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의 이븐데일 골프&리조트(회장 홍성욱·총지배인 허건열)다.
이븐데일(파72·전장 7174야드)은 평온함의 ‘이븐(Even)’과 골짜기를 뜻하는 ‘데일(Dale)’의 합성어로서 ‘숲이 우거진 평온한 골짜기’라는 의미다.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나와 초정약수터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이티재 고개를 넘으면서부터 그런 분위기는 물씬 느껴진다. 고개를 넘는 데만 이틀이 걸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로 원시림을 자랑하는 이티재에서 골프장에 이르는 지역이 그야말로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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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아래의 주변 산하가 짙은 운무에 휩싸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푸르름을 자랑하는 데일코스 9번홀. |
켄터키 블루 그린으로 조성된 페어웨이와 주변의 울창한 원시림이 연출하는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게다가 자생 소나무 3000여그루를 개발과정에서 코스내로 이식함으로써 사계절 푸르름 속에서 라운드를 할 수 있다. 각각 아웃코스 이븐(9홀), 인코스 데일(9홀)로 명명된 이 골프장은 산악지형에 입지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페어웨이가 길고 넓다는 게 특징이다.
그렇다고 호락호락 보았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샷이 조금이라도 길거나 짧으면 파온이 불가능하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적재적소에 워터 해저드, 크리크, 벙커 등 다양한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시작부터 마지막 홀아웃까지 단 한 순간도 방심을 용납하지 않는다. 고도의 긴장감과 함께 도전욕이 절로 생겨나는 매력적인 코스임에 틀림없다. 그린은 적절한 언듈레이션을 배치해 난이도를 높였고 일부 그린에서 만나게 되는 마운틴 브레이크는 필수적인 체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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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하우스 투시도 |
이븐데일CC의 또 다른 특징은 고품격 인테리어와 유럽풍 분위기의 클럽 하우스다. 현재 공정이 한창 진행중인 클럽하우스가 완공되면 마치 최고급 호텔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에 로비라운지에 들어선 순간 강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게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객의 건강을 위해 라운드 이후 피로감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기에 충분한 사우나와 스파시설은 또 어떤가. 거기에는 전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600년 역사의 초정 약수를 이용하게 된다. 참고로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 오르는 무균 탄산천의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힌다.
‘고향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오너의 뜻을 반영해 야외 예식행사는 물론 200명 이상의 인원 수용이 가능한 가든 파티장도 들어선다. 지역주민들과 골프장의 공존공영 일환인 것이다. 국내 골프장 중 다섯 번째로 ‘지하주차 시스템’을 도입해 주변경관 훼손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철에도 쾌적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향후 9홀 증설을 위해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 골프장에 대한 반응은 아주 좋다. 지난해에 실시했던 창립회원 모집이 분양개시 열흘 만에 완료된 것이 그 좋은 예다. 현재는 정회원 1인과 무기명 카드 3장이 발급되는 무기명 VIP 회원을 선착순 모집중에 있다.
분양가는 2억7000만원이며 회원이 원하면 5년 뒤 원금을 반환해 주거나 자동연장이 된다. 특전은 월 3회 부킹보장과 정회원 주중·주말 그린피 면제, 무기명 회원 주중·주말 그린피 회원대우, 무기명 회원 주중·주말 단독 라운드 등이다.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여서 접근성도 좋다./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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