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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CEO&COMPANY] (22) 광동FRP산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7 16:33

수정 2009.12.27 16:33



【부산=노주섭기자】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광동FRP산업(대표 한갑수)은 레저보트와 요트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해양레저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1994년부터 도선이나 여객선, 관공선, 유람선 등을 주문 제작해 온 이 회사는 선박기술의 집합체라 불리는 요트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독보적인 중소 조선업체로 평가받는다.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쌍동형(Catamaran) 세일링 요트 ‘샹그리아 3호선’ 공개 시승식을 부산 해운대에서 갖고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하며 해양레저분야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계에서 건조까지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2006년 하반기부터 10개월 동안 쌍동형 세일링 요트 시제품을 개발, 2007년 6월 제주 서귀포에 요트사업용으로 취항한 후 ‘우리 결혼 했어요’ 등 TV 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2차 제품에 이어 이달 4일에는 웨딩콘셉트를 가미, 업그레이드된 3호선을 진수해 3∼4척가량을 해외 요트 본고장에서 계약 제의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가 양산체제에 돌입한 요트는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세일링 요트로 선형은 쌍동형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제품의 주요 제원은 길이 52ft(16m), 폭이 8m, 돛대 높이 16.5m, 승선인원 29명이다.

또 넓은 실내외 공간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 이용자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요트세일을 보장한다.

요트 중심에는 넓은 살롱이 자리하고 어른 침실과 어린이 침실, 화장실이 각각 2개씩 배치됐으며 부엌과 샤워실, DVD 게임룸과 휴게실까지 구비하고 있다.
갑판상 선미와 양현 통로, 선수부 외부공간은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낚시나 수영, 선탠 등 레저활동과 바비큐파티 등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도 구비했다.


선실 안팎으로는 최고급 사양의 첨단음향장치가 설비돼 선상에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 선상 세미나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광동FRP산업은 현재 세일링 요트의 본격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2∼3종의 추가 모델 개발에 나섰으며 국내에서 수급되는 부품 규격화와 작업표준화 공정도 개발 중이다.


한 대표는 “세계시장 진출을 꾸준히 타진한 결과 지난 6월 호주의 유명 세일링요트 업체인 ‘시윈드 카타마란’사와 공동으로 ‘32ft 쌍동형 세일링 요트 공동개발 및 연간 20척 이상 판매계약’을 체결, 현재 기본디자인과 설계를 마무리했다”며 “내년에는 해외보트쇼에 시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사진설명=광동FRP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 최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공개 시승식을 가진 쌍동형 세일링 요트 '샹그리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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