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李대통령, 다음달 4일 새로운 방식으로 새해 국정방향 설명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8 21:45

수정 2009.12.28 21:45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4일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기로 한 데 이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국민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8일 “이 대통령이 새해 첫번째 월요일인 다음달 4일 대(對)국민 신년 국정설명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형식과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신년 국정설명회’에서 2009년 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등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저력을 강조하면서 2010년 한해를 ‘국운 융성의 해’로 만들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은 신년 국정연설, 신년 기자회견 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일반 국민을 초청하는 설명회나 대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올초에도 새해 첫 평일인 1월2일 청와대 본관 국무회의실에서 약 30분간 신년 국정연설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와 별개로, 한해 국정운영 방향을 새해 벽두에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일정을 고수한 알려졌다.

청와대 한 참모는 “과거 정부에서 대통령의 신년연설은 통상 1월 중하순에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를 전년 12월중에 마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속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과 같이 새해도 발 빠른 모습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참모는 “이 대통령의 취임 2번째 새해 국정운영 방향은 새로운 형식으로 청와대 외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