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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 인기 이유 있었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9 21:49

수정 2009.12.29 21:49



최근 펀드환매 열풍 속에도 온라인펀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낮은 수수료 매력뿐만 아니라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가입과 해지 등이 자유롭게 이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액티브펀드의 경우 같은 상품의 온라인펀드를 구매할 경우 비용이 대체로 0.8%포인트 정도 저렴하다.

창구 직원의 상담을 받지 않는 대신 전문 전화상담원의 안내를 받으므로 펀드 선택의 고민도 덜 수 있다.

29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온라인펀드의 설정액은 1조311억원으로 지난해 말 8208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올해 약 10조원의 자금이 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그동안 온라인펀드의 단점으로 꼽혔던 다양성 부족 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올 들어 178개의 신규 온라인펀드가 설정되면서 펀드 수는 591개로 늘었다. 지난 2006년 말 68개에 불과했던 펀드 수가 불과 3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가 142.05%를 기록,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 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135.5%),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129.74%) 등이 뒤를 이었다.

설정액이 1505억원으로 가장 큰 ‘미래에셋인사이트 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C-e’도 연초 이후 66.9%의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설정액이 300억원을 넘는 펀드도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 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507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증권투자신탁 2(주식)(C-e)’(503억원), ‘동양모아드림인덱스 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C-e’(403억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증권투자신탁 3(주식)종류C-e’(328억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온라인펀드의 이 같은 성장은 마케팅비용 등이 적어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펀드보다 수수료가 싸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오프라인펀드 가입절차가 까다로워져 반사이익을 얻은 점도 크다.

현대증권 오온수 펀드연구원은 “수수료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온라인펀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판매채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온라인펀드에는 설정액이 작은 소형 펀드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펀드 규모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은 복잡한 구조의 금융상품보다는 판매사 직원의 설명이 특별히 필요 없는 단순구조 상품 위주로 보수료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판매채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