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 월면지도’ 첫 공개



조선 말기 김정호 선생이 조선 팔도 방방곡곡을 발로 걸어다니며 만든 대동여지도. 한반도를 동서와 남북으로 나눠 22장에 담은 이 지도를 하나로 합치면 대한민국 전도가 된다.

국내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달 사진을 찍고 모자이크처럼 붙여 만든 ‘대동여지도 월면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009 세계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는 29일 ‘대동여지도 월면지도 증보판’을 선보였다.

이 지도는 120장의 디지털 영상 가운데 30장을 선별, 모자이크 기법으로 붙여 완성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작한 본격 월면지도라는 뜻을 담아 ‘대동여지도 월면지도 증보판’이라는 이름을 붙었다.

지도엔 달 표면 크레이터와 산맥, 바다 등 80여개의 지명과 달에 관한 설명이 있으며 대표적인 10곳을 높은 배율로 찍은 사진들도 있다.


조직위는 이 지도를 대형 브로마이드로 제작, 오는 2010년 초 전국 16개 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지도는 2009 세계 천문의 해 웹사이트(www.astronomy2009.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줌 등의 기능을 이용하면 달 표면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달 사진은 아마추어 천문가 황인준씨가 지난 10월 4일 충남 아산시 호빔천문대의 지름 350㎜ 반사망원경과 고체촬상소자(CCD)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으며 표면 지형 확대사진은 아마추어 천문가 최승룡씨가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찍은 것이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