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010 UP KOREA] 금융권 CEO 신년 메시지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당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3 17:06

수정 2015.07.17 02:19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2009년 상반기까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서 200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은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생존에서 미래 구상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도 상황변화에 맞게 각종 표현들을 쏟아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CEO들은 때로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조직을 독려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정을 강조하면서 구성원들을 안심시켰다. 압축되고 절제된 표현의 사자성어 또한 단골 표현기법이었다.



파이낸셜뉴스가 금융권 CEO들의 ‘말말말’을 정리해봤다.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 있다. 모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며 거기에는 외환은행도 포함이 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지난해 11월 20일 출입기자단과의 세미나에서 금융 위기 극복에 치중했던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이 앞다퉈 인수합병(M&A)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주도권 잡기에 나서자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 보이면서 M&A에 공세적으로 나서.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분리할 계획이며 이른 시일 내에 행장선임 절차에 들어가겠다.”=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지난해 12월3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서울 명동 본사에서 단독 후보인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면접 등을 거쳐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명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강 행장을 차기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자 이날 회추위의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자리에서.

▲“창업 자금 지원 등 단순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경조사까지 챙겨 줄 수 있는 토털서비스 개념이 적용되어야 할 것.”=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지난해 12월 15일 경기 수원시 권선동 팔달문시장에 위치한 삼성미소금융재단 1호점 개소식에서.

▲산은법이 통과됨에 따라 예금기능을 가진 시중은행을 인수 추진 중이다.
산은법에도 명시돼 있다.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외환은행 인수도 고려사항이며 한국씨티은행도 눈여겨 보고 있다”=민유성 산업은행장. 지난해 5월7일 경기회복에 대한 긍적정인 전망이 나오면서 인수합병시장의 일대 지각 변동이 예고되면서 당시 민유성 산업은행장(현 산은금융지주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시중은행 인수에 적극 나선다고 선전포고하며.

▲“행백리자반구십(100리 길을 가는 사람은 90리를 반으로 여긴다)”=신한카드 이재우 사장. 지난해 12월 1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고 어려우므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인 숱한 어려움에도 한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의 노고에 격려하며 남은 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길 당부.

▲“변화하라,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당한다”=롯데카드 박성훈 대표이사. 지난해 12월 3일 롯데카드 7주년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지 말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변화해야 업무나 실적이 개선돼 좋은 방향으로 나간다며. 이같은 발언으로 직원들이 느낄만큼 내부 분위기도 달라졌고 업계에서의 평도 좋아졌다고.

▲“발음이 어색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SC제일은행 리차드 힐 신임행장. 지난해 12월 16일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한국어로 말하며. 힐 신임행장은 지난해 1월 SC제일은행 부행장 및 CFO로 부임 한 후 2년 동안 매일 점심때 1시간30분씩 한국어 공부를 할 정도로 한국과 한국시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것이라고. 또한 그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많은 노력뿐 아니라 한국 금융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true@fnnews.com 김아름 최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