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클린턴 국무장관 ‘후원금 모금의 귀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4 13:38

수정 2010.01.04 13:36

【뉴욕=정지원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후원금 모금의 귀재’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지는 오는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상하이 국제 엑스포’에 미국관 건립을 위해 클린턴 장관이 엄청난 후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는 금융위기의 여파, 중국과 관계 설정에 대한 국무부 내부 이견 등으로 이번 엑스포에 미국관 건립을 사실상 포기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클린턴 장관은 미국관 참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펩시코, 제너럴일렉트릭(GE), 쉐브론 등 미국의 주요 기업 총수들로부터 각각 수백만달러의 후원금을 약속 받았다.

현재까지 상하이 국제 엑스포의 미국관 건립을 위해 모금된 후원금은 총 공사비용 6100만달러에 거의 근접한 55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 모금 운동이 국무부 차원의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클린턴 장관이 전적으로 자신의 광범위한 개인적 인맥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며 “과거 어떤 미국의 국무장관도 이 같은 일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모금에 참여했던 한 기업인은 “처음엔 애국심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기업인들이 점차 미국관 건설이 자신들의 이익과도 무관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미·중 관계가 훼손되면 미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내 개인을 위한 모금보다는 다른 사람이나 대의를 위한 모금이 훨씬 더 쉽다”며 여유를 보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