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환율변동+원자재값 불안으로 소비자물가 변동폭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4 14:27

수정 2010.01.04 14:27


2007년에서 2009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중기물가안정목표인 ‘3.0±0.5%’에는 들어갔지만 변동성은 이전 3년(2004∼2006년)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과 국제 원자재값 불안이 원인으로 특히 2007년 12월부터 17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안정목표를 이탈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2009년 중 중기 물가안정목표 운영평가’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3.3%로 이전 3년간의 2.9%보다 올랐지만 물가안정목표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표준편차는 1.21%포인트로 이전 3년 0.69%포인트에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국제유가와 환율의 급등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변동폭이 커지면서 2007년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연속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를 웃돌기도 했다.

다만 2009년 말에는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충격의 영향이 크게 줄면서 물가 변동성이 과거 수준으로 축소됐다.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하락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고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3%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계의 구입빈도가 높은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체감물가와 지표물가의 괴리가 확대된 것도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방경직성을 가지게 된 영향으로 꼽혔다.

품목별로 2007∼2009년 가공식품·내구재 등 기타공업제품이 평균 4.3% 올라 이전 3년간의 1.8%에 비해 오름세가 가팔랐다.


주택가격은 매매가격이 이전 3년간 4.5%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된 2.5%를 기록했지만 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1.5%에서 2.5%로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