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업계 2010 화두는 ‘실속경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4 18:56

수정 2010.01.04 18:56



올해 외식업계는 ‘외형확장’보다는 ‘실속경영’을 화두로 선택했다. 먼저 올해 주요 패밀리레스토랑들은 매장 확장을 자제하는 대신 메뉴를 고급화하거나 한정판매에 역점을 둬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커피전문점들은 문구와 생활용품까지 취급하면서 틈새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홍보를 강화하라

올해 외식업계는 외형확장 대신 한정메뉴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규 광고 등 공격 마케팅을 펼치는 대신 매장 수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올해는 신규매장을 늘리지 않기로 했다. 대신 현재 운영중인 102개 매장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4일 밝혔다.

아웃백은 이를 위해 새해부터 새로운 슬로건으로 ‘구다이!아웃백(G’day Outback)’을 채택하고 스타모델 다니엘 헤니를 영입했다. 또 고객모델을 선발하고 호주의 맛과 여행을 담은 신 메뉴를 비롯, CF와 프로모션 등을 벌일 예정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고급화된 샐러드바를 비롯, 다양한 스테이크 신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TV광고와 함께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7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빕스의 지난해 매출은 2008년 25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니건스도 매장 확대 대신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는 한편 베니건스와 마켓오 2개 브랜드를 차별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결제수단 다양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네이트온 대화창에서 상품을 골라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커머스형 메시지 서비스 ‘기프티콘’을 운영 중이다. 엔제리너스는 지난해 모바일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45%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리아도 네이트 기프티콘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햄버거 4종 세트를 모바일 쿠폰으로 판매하는 한편 롯데닷컴과 옥션 등에서 쿠폰, 제품교환권을 20% 할인판매한다.

SPC그룹은 통신사 제한 없이 휴대폰으로 메시지형태로 발송, 전국 매장에서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해피콘’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2월 선불식 충전카드를 약 15만장 판매했으며, 재충전율이 평균 3회 이상에 이르는 등 충성도 있는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 판매품목 다양화

커피전문점들은 커피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판매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는 수익 창출은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는 커피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가 지난 2003년 이후 한정 제작하는 다이어리는 선물이나 소장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년 완판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20만개를 제작했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됐다. 머그컵과 텀블러 등 200여종의 비커피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10%가량 늘었다.

엔제리너스는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자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불펜과 노트, 수첩, 카드지갑, 에코백, 우산 등 19종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엔제리너스 측은 “문구류는 20대 젊은 여성층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더욱 다양화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커피전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민하던 중 신종플루를 고려해 치약 ‘이크린’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던킨도너츠는 볶은 커피 원두를 이용한 커피 방향제를 선보이고 전국 700여개 매장에 비치했으며 카리부커피에서는 회사 상징인 순록인형이 담긴 ‘스노우볼(4만원)’을 판매 중이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