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성 짙은 작품을 발표하며 ‘최고의 콤비’로 불려온 서재형 연출자와 한아름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연기와 몸짓으로만 표현되던 지문과 작품 해설을 배우들이 직접 낭독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든 ‘쁘띠-오케스트라(소규모 오케스트라)’를 통해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전작 ‘죽도록 달린다’에서는 타악을, ‘왕제자실종사건’에서는 관악을, ‘릴-레-이’에서는 현악을 이용해 감정을 극대화한 서 연출자는 이번 작품에서는 서정성 뛰어난 멜로디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인공으로는 연극 ‘냉정과 열정사이’ ‘멜로드라마’ ‘줄리에게 박수를’에서 호연을 펼친 배우 조한철과 연극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 ‘영웅’으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예 전미도가 발탁됐다. 2만∼2만5000원. 1544-1555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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