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원전은 31개국에서 436기가 가동 중이다. 앞으로 20년 후인 2030년까지 430기의 원전이 지구촌에 새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2050년까지는 1400기가 더 생길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현재 원자력의 전력생산 비중은 전체의 15%에 불과하지만 원전이 세계 각국으로 팽창함에 따라 전력생산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발전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뛰어난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다. 우선 석유값이 올라가도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국제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안보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많은 국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점도 원자력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요인이다.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국내 전력생산 평균단가를 보면 원자력은 kwH당 3939원으로 액화천연가스(LNG) 143.6원이나 중유 195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반면 태양광은 647원, 풍력은 107.3원에 이르러 태양광은 무려 17배, 풍력은 3배나 평균단가가 높다. 원전 덕분에 우리나라는 한 해 유연탄 3조2000억원, LNG 9조원, 석유류 12조4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로 분류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에너지원별로 채광부터 발전소 건설, 운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원자력은 1㎾의 전기를 만드는데 1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수력(8g)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이는 유연탄(991g), 석유류(782g), LNG(549g) 등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적게 배출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라늄 1g이 핵 분열될 때 나오는 에너지량은 석유 9드럼, 석탄 3t과 맞먹기 때문이다.
태양광(열)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비용이나 시급성 등의 측면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은 원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풍력과 태양광의 발전단가가 원전에 비해 매우 높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핵융합발전이나 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실용화에 대한 획기적인 기술발전이 이뤄지기 전까지 향후 30∼50년간은 원자력만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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