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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SKT, 안드로이드폰으로 아이폰 돌풍 잠재운다..연내 12종 이상 출시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연내 12종 이상 대거 출시해, KT의 아이폰 돌풍을 잠재운다는 전략을 내놨다.

6일 SK텔레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XT-720’을 2월 중 선보이고, 이어 삼성·LG전자를 비롯해 HTC, 소니에릭슨 등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폰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총 1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새로 선보일 계획인데 이 중 12종 이상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스마트폰으로 채우겠다는 것.

안드로이드는 지금까지 선보인 스마트폰용 OS중 가장 개방적인 OS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휴대폰 자체를 개조하거나 통신업체가 원하는 응용프로그갬(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없도록 하고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원하는대로 휴대폰의 기능을 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 내부 전산시스템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업무용으로 쓰고싶을 때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장착한 맞춤형 휴대폰을 만드는게 불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폰엔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휴대폰이 KT의 아이폰 돌풍을 잠재울 수 있는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으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같은 법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업에 적극 나선다는 구체적인 전략도 세웠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앞서 안드로이드폰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대량으로 확보하기 위해 6일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T스토어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벌인다.
또 국내 안드로이드 개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1월 말과 3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컨퍼런스’도 계획해놨다.

한편 SK텔레콤은 구글이 직접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해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국내에 출시할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구글이 우리나라에 ‘넥서스원’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검토 이후 구글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넥서스원’의 국내 상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