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경쟁사인 케이비테크놀러지(케이비티)와 하이스마텍이 인수합병(M&A) 수순까지 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 효과로 증시에서 스마트폰 수혜주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USIM칩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이들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된다.
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케이비티는 전일보다 3.21%(450원) 하락한 1만3550원, 하이스마텍은 전일과 변동 없는 66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케이비티는 이틀 연속 하락세고 하이스마텍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하이스마텍은 지난 4일 최대주주가 박흥식 회장과 김정수 사장 등에서 케이비티와 조정일 사장 등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처럼 하이스마텍 대주주로 올라선 케이비티가 M&A를 포함해 경영권까지 확보할 경우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금융권과 이동통신사 등에 스마트카드를 공급하고 있는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케이비티가 50%가량, 하이스마텍이 10∼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USIM칩의 경우 케이비티는 KT에 납품을 해 왔으며 하이스마텍은 기존 공급처인 U사를 제치고 올해부터 SK텔레콤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말 박흥식 회장 등이 개인 김모씨에게 보유주식 및 경영권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해지했던 전례가 있어 케이비티의 적대적 M&A가 본격화된다면 하이스마텍이 경영권 방어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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