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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종시 이전 보도 사실무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6 22:00

수정 2010.01.06 22:00



삼성 계열사의 세종시 입주설이 불거지면서 삼성그룹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세종시에 입주할 대기업 1곳으로 삼성전자가 거론되자 삼성 측이 부담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삼성이 삼성전자의 신규 진출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사업이나 액정표시장치(LCD)사업 가운데 하나를 이전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저희와 얘기된 게 하나도 없었다. 언론에서 많이 앞서 간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삼성의 세종시 입주설과 관련, 삼성전자는 세종시에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는 신규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제안했으나 정부가 고용 및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조 단위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LCD사업부 이전을 요구하면서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CD사업부를 이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는 생산설비가 민감한데다 유리기판 등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의 유기적인 관계, 제품 생산라인의 안정화, 제품 테스트 등 다양한 문제가 수반돼 LCD사업부를 이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사업부를 옮길 경우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생산 중단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며 8세대 이후의 라인을 추가 투자할 경우에도 기존 사업과의 연계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충남 탕정에 추가 투자를 위해 이미 231만㎡(약 70만평)의 부지를 확보해놓은 상태여서 이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이 세종시에 입주할 경우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신규 사업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에서는 신규 투자를 할 경우 고용효과 등이 충청도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정도로 크지 않다고 보는 데다 일부에서 특혜 논란도 제기하고 있어 삼성 측이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