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부DMZ,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 ‘풍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7 14:49

수정 2010.01.07 14:40

국내 중부 비무장지대(DMZ)에서 산양과 삵, 두루미, 흰꼬리수리 등과 같은 명종위기야생동물들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이 곳은 자연환경 보존상태도 우수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같은 달 10일까지 DMZ중부지역 동절기 생태계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형, 자연경관, 서식처, 조류, 포유류, 환경정책 등 5개 분야이며 지역은 연천군 중사천, 철원군 내포리 등 모두 7곳에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철원은 물, 습지, 산림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경관을 형성했고 다양한 습지 식생군락이 잘 발달돼 있었다.



또 만도벌판은 두루미가 휴식을 취하는 모습과 대규모 오리나무 군락이 발견됐다. 북한강 상류는 자연하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했다.

중사천은 대규모 버드나무 및 오리나무 습지 식생군락이, 민들레벌판은 7개의 크고 작은 연못형 습지가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동물은 포유류에서 산양(1급)과 삵, 고라니, 멧돼지(각2급) 등 8종이, 조류에서는 두루미, 흰꼬리수리(각1급)와 재두루미, 독수리(각2급) 등 24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등은 이들 지역에 4개월 동안 설치했던 무인카메라를 회수, 분석한 결과 멸종위기야생종을 포함해 7종 1287컷의 중대형 포유류 사진도 확보했다.


사진은 고라니가 974컷(75.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너구리 176컷(13.7%), 삵 78컷(6.1%), 멧돼지 13컷(1.0%), 오소리 8컷(0.6%), 멧토끼 5컷(0.4%) 등이었다.

환경부는 “고라니, 너구리, 삵의 개체 수는 비교적 풍부하나 나머지 포유류 서식밀도는 매우 낮고 중대형 포유류의 종 다양성도 높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경부는 저지대에 초지, 관목림, 교목림이 습지와 함께 어우러진 넓은 면적이 발견됨에 따라 남한에서 사라진 여우와 사슴 종 복원대상지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