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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혜 여경협 회장 “공공구매 상한액 올릴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7 17:37

수정 2010.01.07 17:37



“여성 기업에 대한 공공구매 상한금액의 상향 및 저리자금대출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62·사진)은 7일 서울 역삼동 여성경제인협회 사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전국 12만명의 여성 경제인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회장은 지난 1987년 선구류 공급업체 오리엔트마린 이사직을 시작으로 현재 오리엔트마린과 선박 건조 및 수리업체인 오리엔트조선, 오리엔트중공업 등 3개사의 대표이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여성 기업인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여성경제인협회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 회장은 “여성경제인협회가 지난 10년 동안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도약에 나설 때”라며 “그동안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일선에서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회장은 우선 조달 부문에서 여성 기업의 공공구매 상한금액을 기존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시설 공사구매 목표 비율을 기존 3%에서 5%로 상향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여성 기업에 있어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부문이 바로 조달 부문”이라며 “당장 공공구매 상한금액이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만 향상돼도 상당수의 여성 기업이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회장은 “여성 경제인을 대상으로 미소금융과 같은 저리자금대출 정책이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기업들은 자본금 1억원 미만 작은 규모의 기업이 많으며 3000만∼4000만원이 부족해 도산하는 등 소액 대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 회장은 여성경제인의 창업 및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13개 전 지회로 확대하는 한편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대응해 환경·경제포럼 등을 개최하고 여성 기업의 녹색기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여성들이 창업하는 데 있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면서 “3년 임기 내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전 지회로 확대하고 국고 예산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여성 기업인에 대한 교육 및 연수와 애로 상담, 창업 보육 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부산과 강원, 경남, 대구, 전북 등 5개 지회에만 설치돼 있다.


마지막으로 전 회장은 “여성 없이 성장을 이루기 어려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3년 임기 동안 일생의 가장 위대한 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여성 경제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