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지하철내 편의점 ‘폭설 특수’ 매출 20∼35%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7 18:05

수정 2010.01.07 18:05



지난 4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인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면서 지하철역 내부와 인근에 있는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따뜻한 먹을거리, 속옷과 양말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교통 대란이 벌어졌던 지난 4∼6일 서울·경기지역 지하철 주변 점포 매출이 평소보다 20∼35% 늘었다.

서울 지하철 5·6·8호선에 있는 세븐일레븐 점포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34.2% 늘어났다. 이 기간 지하철 내 세븐일레븐 점포 100여곳을 방문한 고객 수도 전주 대비 17.9% 증가했다.

고객들은 편의점에서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만한 따뜻한 먹을거리를 많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지하철 9호선에 두고 있는 24개 점포에서도 4∼6일 매출이 한주 전에 비해 35.1% 신장됐으며 이용객 수도 38.9% 증가한 1만3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소보다 27.8%포인트 늘어난 46.7%에 이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가장 잘 팔린 상품은 빵류와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 캔커피, 신문, 두유, 찐빵, 삼각김밥 등의 순이었다.

바이더웨이는 수도권 지하철역 근처 매장 80여 곳에서 지난 4∼6일 기록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21%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눈길에 젖은 양말을 편의점에서 새로 구입해 갈아 신는 사람들이 늘면서 양말류 매출은 무려 83%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도로 사정이 불편해지자 회사 인근 찜질방 등지에서 밤을 새는 시민들이 급증하면서 언더웨어(94%), 화장품(32%), 면도용품(41%), 목욕용품(17%)의 판매도 증가했다.


보광훼미리마트 임현식 강남영업지원팀장은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하철 편의점 매출도 증가했다”면서 “따뜻한 음료와 핫팩 등 겨울철 상품 판매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놓았다”고 말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