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첫 ‘100兆-10兆 클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7 20:49

수정 2010.01.07 20:49



삼성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잠정치를 추정한 결과 국내 및 해외 사업장을 합친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두 136조500억원의 매출에 10조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돼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매출 121조2900억원을 달성해 ‘매출 100조원’은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10조원에 못 미쳤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04년 11조7600억원을 달성했으나 당시 매출은 81조96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지난 2008년 기준으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긴 정보기술(IT) 기업은 IBM과 HP 등 두 군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이란 기록을 달성해 ‘위기 속에 빛난 기업’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별 구체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통신, 일반 가전제품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4분기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7조4600억원, LCD 6조7300억원, 통신 10조7100억원, 가전제품 12조3700억원을 기록해 총 35조8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4·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8.7%가량 늘어난 39조원을 달성한 것은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4·4분기의 3조7000억원은 3·4분기의 4조2300억원보다 12.5% 감소한 것이지만 매년 말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상당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