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B금융,푸르덴셜투증 인수 유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10 08:18

수정 2010.01.10 17:29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투자증권(푸르덴셜자산운용 포함) 인수전의 최후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를 놓고 KB금융과 한화증권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KB금융으로 사실상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인수 사전작업인 실사가 마무리돼 구체적인 가격 제시 등이 이뤄졌고 우선협상대상자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에 참여한 모 회계법인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실사가 마무리됐고 KB금융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매각 가격 및 종합적인 컨설팅에서 KB금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과 한화증권이 써낸 푸르덴셜투자증권(푸르덴셜자산운용 포함) 매입가격은 5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7000억∼8000억원대의 매각 가격이 거론됐지만 현실적인 기회 비용을 감안하면 5000억원대가 적정가격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푸르덴셜그룹측이 증권과 자산운용을 함께 매각할 방침인 만큼 KB금융도 모두 인수할 계획이다.

KB금융은 회장 내정자 사퇴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수 의향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KB금융지주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지주 문제가 꼬이면서 늦어졌다”며 “지주 차원에서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인수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조만간 인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현재 국내 본점과 지점이 각 한 곳씩뿐이어서 푸르덴셜증권의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노조측도 KB금융으로의 매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증권으로 매각될 경우 지점망이 겹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주말 한화증권의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을 담은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에서 한화증권은 7%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ch21@fnnews.com 이창환 안현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