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사 직원 연봉은 삼성물산,생산성은 현대건설 가장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10 17:51

수정 2010.01.10 17:51



국내 10대 건설사(외국기업 제외) 중 직원(임원제외)의 임금 수준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현대건설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연봉기준 5050만원이며 현대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18억2200만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평균 연봉 5050만원 최고

10일 금융감독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대형건설사들의 직원 평균 연봉은 삼성물산이 5050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대우건설(평균 5000만원), 포스코건설(4968만원), 현대건설(4720만원), SK건설(4447만원), 대림산업(4400만원) 등의 순이다.

전년 동기대비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포스코건설로 640만원 상승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각각 220만원, 70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대림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 동기대비 800만원 내렸고 GS건설(610만원)과 대우건설(200만원)도 많이 하락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오르고 내린 것은 임금책정에도 영향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장기 근무자들의 퇴직 등에 따른 근속연수 감소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현대건설이 12.2년으로 가장 길고 다음으로 대림산업(11.2년), 삼성물산(10.2년), 현대산업개발(9.2년), 포스코건설(8.5년), 대우건설(8.2년) 등의 순이다. 롯데건설은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5.9년으로 가장 짧다.

■1인당 평균 매출액은 현대건설 수위

지난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의 직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현대건설이 18억2200만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다. 현대건설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2008년 같은 기간(13억7700만원)보다 4억4500만원이나 늘었다.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6억9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GS건설도 16억36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008년 같은 기간(8억4000만원)에 비해 2배가량 신장됐다. 포스코건설(14억6500만원)과 롯데건설(13억23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수당 등 별도의 급여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인당 매출액도 계약 직원 포함 여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