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로존의 실업률이 10%대에 동시 진입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10.0%를 기록,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한달간 사라진 일자리는 8만5000개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12월 중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여기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구직 단념자의 수를 더할 경우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10.4% 수준으로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지적했다.
12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규 채용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 백악관 내부에서 고용시장 회복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유럽의 실업률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두자릿수를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이 지난 8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유로존(유로화 가입 16개국)의 실업률이 10.0%를 기록해 지난 1998년 8월 이후 11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올라섰다.
EU 27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도 9.5%로 나타나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실업률은 올해 중반까지 계속 상승한 것이라면서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는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