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보수 ‘환영’vs 진보 ‘약속 저버린 것’
11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데 대해 보수 시민단체는 환영한 반면 진보 시민단체는 국민과의 약속 위반이라며 반발하는 등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보수국민연합 등 200여개 보수 단체로 구성된 ‘충청세종시수정발전촉구범국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부가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과학교육경제도시로 전환한다는 수정안 발표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진학 자유주의진보연합 대표는 “행정부처 일부가 내려간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니다”며 “고칠 점이 있으면 보완해야 할 점을 얘기해야지 정치적인 관점에서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윤창현 사무총장은 “행정부처만 이전해 주변 도시와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보다는 대학이나 기업이 유치되면 주변도시와 교류도 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금홍섭 사무처장은 “정부의 수정안은 오랜 논의와 국회 합의를 통해 끌어낸 균형발전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백지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재근 행정감시센터 팀장은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세종시 원안수정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많을 것이다. 국민의 설득 기반이 약하고 문제가 생기면 수정 방침을 철회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국진보연대 장대현 대변인은 “세종시 원안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한 국가전략”이라며 “정부 부처가 내려가야만 균형이 잡힌다. 이를 백지화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수정안은 지방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운찬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기업의 세종시 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홍석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