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자회사에 울고 웃는 주가
‘자회사에 울고 웃는 주가.’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자회사 실적에 따라서 함박웃음을 짓는 상장사 있고 반면, 부진한 자회사 실적으로 울상인 곳도 있다.
특히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 실적이 핵심 가치로 평가 받기 때문에 자회사의 실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회사 실적이 좋은 곳은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한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주가는 오전 한때 10만5000원까지 상승했다가 보합세인 10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회사 중 하나인 HCN의 경우 SO사업의 지주사로 2010년 상장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대홈쇼핑은 수익개선폭이 확대되고 한무쇼핑은 신규출점 강화와 현대백화점의 추가 지분인수 예정 등으로 유망하다는 것이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주회사 한화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강세와 대한생명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 순항 중이다. 지난 6일 52주 최고가인 5만1800원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탄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자회사인 한화석화가 역사적 최고 수준의 순이익 달성이 기대되는 데다 여천NCC, 대한생명, 한화L&C의 실적 강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생명의 상장이 가시화되면 한화의 주가는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한화증권의 차홍선 연구원은 전망했다.
반면 CJ오쇼핑은 자회사인 CJ미디어와 온미디어의 합병이 원만하지 않다는 소식에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1.62%(1200원) 하락한 7만2900원으로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3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온미디어 인수에 따른 수익성 훼손이 주가가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9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GS홈쇼핑 역시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중국홈쇼핑 자회사인 중경GS의 손실축소 규모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인터넷쇼핑몰 자회사인 디앤샵은 분기별 지분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낮추고 목표주가도 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GS홈쇼핑의 주가는 전날보다 2.40%(2000원) 하락한 8만1300원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mail protected]한민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