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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수혜주’ 희비 엇갈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종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최종 발표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라테크는 전일보다 14.9%나 급락하며 4255원에 장을 마쳤다. 유라테크는 세종시와 가까운 충남 연기군 전동면 일대에 127억원(장부가 기준)가량의 본사 부지 등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유라테크는 지난해 말부터 닷새 연속 상승하며 3000원대였던 주가가 단숨에 500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역시 충남 연기군 동면 일대에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프럼파스트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세종시 인근에 있는 공주시 우성면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세종시 관련주로 분류됐던 자연과환경도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연기군에 본사가 위치한 유아이디도 5% 가까이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투자전략팀장은 “과거에도 4대강이나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주 등이 토지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 후 제자리로 돌아간 경우가 많았다”면서 “세종시 관련주들도 지금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삼성그룹이 세종시에 바이오시밀러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이수앱지스도 사업 제외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이 세종시에 첨단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부문에 3300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아이엠, 현대정보기술, 지앤알, 인성정보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했을 뿐 실제로 어떤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지 알 수 없어 기대감만 갖고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주요 그룹들이 세종시에 일부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계열사 중에선 삼성전기가 이날 2% 넘게 하락했다. 또 환경가전 공장과 물류센터 이전 등을 결정한 웅진코웨이도 닷새 연속 약세다. ㈜한화도 이날 소폭 하락했다. 다만 총 1조600억원을 투자, 태양광 연구개발센터 등을 세종시에 세우기로 한 한화석화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한편 건설주들은 GS건설(5.61%), 현대건설(4.17%), 대림산업(3.45%), 현대산업개발(2.99%) 등이 급등했다. 세종시 공사 수주 기대감이 작용했다.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그룹 계열사 건설사들은 공사물량 확보 가능성이 높고 기타 건설사들 역시 주변 지역 미분양 물량 해소 기대감이 있는 등 중장기적으로 건설주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ada@fnnews.com 김승호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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