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공급물량 작년 10만가구도 안돼
2004년 이후 연평균 20만가구 안팎에 달하던 민간 아파트 공급물량이 최근 2년 연속 10만가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아파트는 일반 무주택자와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주요 내집 마련 수단이라는 점에서 최근 급감한 민간아파트 공급물량으로 인해 이들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는 2∼3년 뒤에는 수급난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분양보증을 받아 공급된 공동주택은 9만9785가구로 집계됐다. 공공부문과 재개발·재건축 등의 조합아파트 조합원분, 후분양분을 제외하고 민간부문이 공급하는 20가구 이상의 일반분양 아파트는 모두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분양보증 실적은 민간건설사들의 실제 분양물량이다.
지난해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2008년(7만8698가구)보다는 늘었지만 2004∼2007년의 연평균 공급물량(20만9841가구)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민간 아파트 공급물량은 2004년 19만3706가구, 2005년 19만5234가구, 2006년 19만5358가구 등으로 연간 19만가구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7년에는 25만5064가구로 크게 늘었었다.
지역별 민간아파트 공급물량은 서울의 경우 2007년 1만2163가구에서 2008년 6921가구, 2009년 6291가구로 2년 연속 줄었다. 이에 비해 인천은 2008년 9420가구에서 2009년 2만6507가구로, 경기도지역도 2만3159가구에서 3만9197가구로 늘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2007년 12만6837가구에서 2008년 3만9500가구로 급감한 뒤 2009년에는 7만1965가구로 늘었다.
지방 대도시에서는 부산(2008년 4130가구→2009년 3047가구), 대구(3597가구→1195가구), 광주(2717가구→276가구), 대전(4914가구→4316가구), 울산(2598가구→1026가구) 등 모두 줄었다.
도단위 지역에서는 전남(2008년 1063가구→2009년 1554가구), 경북(3362가구→3670가구), 경남(1574가구→2658가구)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급물량이 감소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가 20가구 이상인 주택을 선분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분양보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보증실적은 실제 민간아파트 공급물량으로 볼 수 있다”며 “2007년까지만 해도 민간부문에서 연평균 20만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분양해 왔지만 최근 2년간 공급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이들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주택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경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