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T 공격경영 ‘채비’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조직개편 및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공격경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급변하는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주니퍼네트웍스는 최근 엔터프라이즈 조직에 있던 채널사업부 및 시스템 엔지니어 부서를 별도의 사업본부로 각각 분리했다.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채널사업부는 독자 사업을 하도록 해 영업력을 키우고 일반기업과 통신사업자를 분리했던 영업은 하나로 합치는 대신 기술영업 사업본부로 통합해 국내 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HP는 TS(테크놀로지 서비스)사업부를 기술지원과 컨설팅 조직으로 나눴다. 기존 하드웨어 유지보수 업무에서 벗어나 IT 인프라와 관련된 컨설팅 및 서비스를 핵심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테크놀로지 컨설팅 조직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메이션(DCT), 통합커뮤니케이션(UC), 가상화 관련 서비스 및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한국IBM 출신의 손일권 부사장(공공사업지원본부)과 HP-EDS에서 근무한 정연귀 전무(그린 3.0 조직 총책임자)를 영입했다. 시스코의 이번 인사는 공공 부문의 사업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고객들은 장기적이며 전략적 차원에서 조언해 줄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그룹을 원한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한국 고객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적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인 한국맥아피는 지난 5일 정연진씨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정 사장은 2007년까지 한국오라클 금융서비스 산업부문 영업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한국 후지쯔, 다우기술 및 시만텍코리아 등에서 다년간 영업과 관련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한국맥아피는 정 사장의 영입으로 새롭게 회사를 재정비하고 그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영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문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