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삼성전자 하우젠에어컨 제로 첫 출시 문강호 전무
“첫아기를 낳은 부모의 심정입니다.”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진행된 ‘2010년형 하우젠 에어컨 제로(Zero)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난 삼성전자 디지털에어솔루션(DAS) 사업팀장 문강호 전무(54·사진)의 일성이다.
중국 후이저우법인장을 맡아 연간 매출 50억달러의 돋보이는 경영능력을 보여준 문 전무는 지난해 9월 1일자로 DAS사업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 전무는 최지성 사장과 윤부근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공언한 ‘에어컨 일류화의 선봉장’이란 중책을 맡게 된 것. 이런 문 전무가 이날 취임 후 첫 에어컨 신제품을 대외에 공개하면서 삼성전자 에어컨 일류화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먼저 문 전무는 “지난해 9월 1일자로 DAS가 독립사업조직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이번에 첫 에어컨 제품으로 2010년형 4계절 하우젠 에어컨 제로를 선보였는데 첫아기를 낳은 부모의 심정으로 감격스럽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에어컨은 삼성전자가 가진 디지털 정보기술(IT)이 대거 접목된 신개념 제품으로 공기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소비자 건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전기료를 종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디자인도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문 전무는 올해 에어컨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국내외시장에서 550만대를 팔아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매출은 1조1000억원, 해외 매출은 2조원으로 각각 목표를 잡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삼성전자 에어컨사업분야 매출이 2조원임을 고려하면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노리는 것.
문 전무는 글로벌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그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종전 한국과 중국, 태국 등에 이어 지난해 말에 인도 첸나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달 중으로 인도 북부에서도 공장을 가동하고 내년에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문 전무는 DAS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관할 아래 운영되면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DAS사업팀이 독립사업팀이지만 윤부근 사장이 관할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세계 TV 1위를 달성한 경영자가 에어컨사업을 총괄하기 때문에 에어컨도 조만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문 전무는 경쟁사 에어컨 신제품에 대해 “경쟁사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가 할 몫”이라며 “삼성전자 에어컨은 기능과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양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