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구글, 검열 항의 中 철수 경고
【뉴욕=정지원특파원】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이 사이버 해킹 문제로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발생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중국 내 해커들을 지목하고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며 중국 정부 검열 당국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더이상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대로 중국어판 구글 (Google.cn) 내 검색 결과를 계속 검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몇 주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측은 논의 결과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구글의 법률문제 책임자인 데이비드 드루먼드는 “이번 사이버 공격과 더불어 인터넷 상의 언론자유를 제한하려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시도로 구글은 중국 내 검색사이트 운영을 재고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중국 내 해커들이 지난달 ‘고도의 정밀한’ 사이버 공격을 가했으며 이들의 주요 공격 목적은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구글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 계정 접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어 해커들이 자사 외에 언론사, 인터넷 업체, 금융기관 등 최소 20개 업체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포털 사이트 ‘바이두’ 역시 같은 날 해커들의 공격으로 한 때 서비스가 중단됐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