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서버시장 후끈 달아오른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서버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HP,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외국계 서버업체들이 올해 시장을 주도할 전략 제품 출시를 서두르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2008년 3600억원 규모를 기록했던 x86 서버시장이 2013년엔 약 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닉스, 메인프레임 등의 시스템은 2013년 7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HP는 상반기 중 일텔의 유닉스 서버용 차세대 프로세서 ‘투킬라’(코드명)를 탑재한 유닉스 서버를 내놓는다. HP는 지난해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시 시기가 미뤄지면서 업계의 견제를 받아왔다. HP는 이번 제품으로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한국IBM도 ‘파워6’에 이은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7’로 맞불을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르면 1·4분기 중 구체적인 출시계획 및 제품정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후지쓰도 13일 2.75GHz의 쿼드코어 스팍64 Ⅶ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팍 엔터프라이즈 M3000’ 서버를 선보이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스팍 엔터프라이즈 M3000 서버는 싱글 소켓 서버로 동급 이전 모델보다 23%가량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13%가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서버 업계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금융권의 대형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올해 서버시장이 3∼4% 정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제2 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서버와 스토리지 시장 회복을 견인할 전망이다. 차세대 프로젝트가 외형이라면 그 내용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등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부산은행 등이 1∼2차 프로젝트를 통해 100여대 규모의 서버를 10대 미만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일부 제1금융권에서도 가상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 인텔은 올해 쿼드코어 프로세스 ‘네할렘-EX’와 유닉스 서버용 신제품 ‘투킬라(tukwila)’를 동시에 발표한다. 각각 고성능 x86 서버 시장과 서버 시장의 블루칩인 유닉스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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