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지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날 해외 사모펀드 업체로는 처음으로 베이징 시정부와 중국에서 위안화 표시 펀드를 출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연내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표시 펀드의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칼라일은 최소 5억위안(823억6500만원)의 규모의 자금으로 대형 성장주 중심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은 MOU 채결로 중국 정부의 달러화 표시 해외 펀드에 대한 규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해외 사모펀드 업체들은 중국 내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화 표시 해외 펀드에 대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니엘 다니엘로 칼라일 이사는 “이번 MOU 채결로 칼라일은 해외 사모펀드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진출이 가능해져 투자가 확대될 것”이며 “이는 칼라일의 현지화 전략뿐만 아니라 중국 사모펀드 시장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칼라일은 초창기 중국에 진출한 사모펀드 중 하나로 중국에서 50건 이상, 25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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