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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이겨낼 ‘훈훈한 실적’ 누구?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POSCO를 시작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실적 기대감은 약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의 잣대는 실적’이라는 상식을 고려하면 여전히 실적 호전주는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주식시장 전체보다는 실적별 주가 차별화 장세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상장사는 하이닉스, 현대상선 등 20개 안팎이 될 전망이다.

흑자전환 상장사 주가는 통상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2010년 흑자전환 예상 종목들을 미리 선취매한 후 이르면 1월 말 혹은 3월께 매도하는 단기 전략이 가능하다”면서 “항공·해운, 중소형 철강주들이 올해 예상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1664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1조769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상선도 지난해 4926억원 규모 적자에서 올해 6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856억원 규모 적자에서 올해 1666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밖에 한진해운, 남해화학, 세아베스틸, 동부제철, 지투알, 휴스틸 등도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김중원 책임연구원은 “기업 실적 모멘텀이 약화돼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며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3·4분기 대비 4·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저평가된 종목으로 STX엔진, KISCO홀딩스, 현대미포조선, 대림산업, 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전분기 또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계절적 효과와 기저 효과로 일부 기업의 경우 왜곡될 수 있다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꾸준한 종목을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까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좋은 흐름을 보이는 업종은 은행·운송 등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과 올 1·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상장사는 두산, STX팬오션, 삼양사, 한샘, 동양기전, 케이씨텍 등으로 분석됐다.

또 올 1·4분기에도 전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개선될 종목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무림페이퍼, 삼양제넥스, 대덕전자, 한진중공업, 동양기전, LG상사 등이 이익모멘텀 부각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한편 최근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곳은 중외제약, SKC, 하이닉스, 케이피케미칼, 세원셀론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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