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세종시 첫 주말, 여야 충청민심 잡기 총력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여야 모두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선다. 한나라당 내 친이(이명박계)-친박(박근혜계),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 각자 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핵심은 여론의 향배라는데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4일 천안으로 지도부가 총출동,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홍보했고 주말인 16일에는 정몽준 대표가 용봉산과 수덕사, 당진제철소를 잇따라 방문, 세종시 수정안 여론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저희가 김종필 전 총리 댁을 방문했을 때 세종시에 관해 ‘충청도민들과 끈질기고 넓게 대화를 해야 된다. 일방통행식은 절대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저희들도 일방통행식으로 할 생각은 없다. 말씀하신 것처럼 끈질기고 넓게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리도 이번 주말 1박2일간 충청지역을 방문한다. 정 총리는 세종시가 들어설 연기군의 재래시장과 노인시설 등을 찾고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전방위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도 이날 천안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 결사반대 및 이명박정부 규탄대회’를 열어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한 여론전을 펼쳤다.

이같은 여론전 준비 속에서 여야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다만 여당은 당내 계파간 갈등을 차단하고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홍보 등을 위한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를 중단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효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엄동설한에 장외투쟁을 벌여 국민을 불안케 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정권이 행복도시 백지화를 위한 본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며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여론조작, 공작으로까지 표현될 수 있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원안 수정이 정권의 소신이라면 왜 떳떳하게 설득하고 토론하고 정면 대응하지 못하는가”라며 “여론몰이를 하는 모습이 신념을 가진 정권답지 못하다”고 가세했다.

한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행정부처가 하나도 가지 않는 것은 약속의 문제가 있다. 기업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하고 정부부처도 한 3개 정도 내려가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절충안을 제시했다./[email protected]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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