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배보다 배꼽이 탐나네” 진화하는 사은품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생활용품 전문기업 CJ LION(씨제이 라이온)의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는 27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액체세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쇼핑 캐리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쇼핑 캐리어는 손쉽게 끌 수 있도록 바퀴가 달려 있어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수고를 덜어준다.

점점 더 똑똑해지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처럼 사은품이나 경품도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세탁세제에 세탁망을 끼워주거나 화장품을 사면 화장솜을 얹어주듯이 연관 제품을 사은품으로 거는 것은 이제 ‘고전’이 돼 버렸다. 최근에는 좀더 세밀하게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경품이 인기다.

CJ LION의 경우 세탁세제를 구입하는 주요 소비자가 여성이고 이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세탁세제 단일 품목이 아닌 여러 품목을 함께 구입해 그만큼 짐이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사은품으로 쇼핑 캐리어를 선정한 것이다.

비트 브랜드 매니저인 김효숙 부장은 15일 “쇼핑 캐리어는 집 앞의 슈퍼마켓보다 대형 할인점에서 받았을 때 더 매력적인 사은품”이라며 “사은품이나 경품을 선정할 때는 단순히 해당 제품의 특성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특성은 물론 사은품이나 경품 제공이 이뤄지는 경로 및 방법 등 다양한 변수들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스티펠의 샴푸형 비듬치료제 세비프록스는 부부, 연인 등 커플이 함께 참여하는 두피 관리 및 헤어 스타일링 클래스를 개최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자사의 보습 화장품인 피지오겔과 각종 메이크업 화장품을 선물했다.

세비프록스의 주요 소비자층이 남성인 만큼 클래스 내용은 남성들의 두피 및 헤어스타일 관리에 집중해 진행됐지만 함께 참석한 배우자나 여자친구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여성들이 선호하는 경품을 준비한 것.

아가방앤컴퍼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이를 오프라인에까지 연결하기 위해 매달 20팀을 선정해 간식과 아기 놀이책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권을 제공하는 ‘반갑다 친구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톡톡맘(www.talktalkmom.com) 상에 최소 6명 이상의 구성원이 있는 소모임을 소개하는 글을 등록하고 소모임 구성원이 모두 톡톡맘 사이트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20팀을 선정, 간식이나 스튜디오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이를 통해 한 소모임당 평균 5명의 신규 회원 가입 유도 효과를 보았다.

케이스위스는 오는 2월 20일까지 러닝화 구매 고객에게 제25회 LA 국제 마라톤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러닝 마니아가 늘어나고 러닝화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한 것. 매장에서(백화점, 온라인몰, 상설점 제외) 신제품 러닝화 시리즈를 구입하면 응모권을 증정하고 1등 당첨자 4인에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email protected] 박신영기자

■사진설명=아가방앤컴퍼니가 온라인 커뮤니티 톡톡맘(www.talktalkmom.com) 에서 선정한 소모임에 당첨된 가족들이 스튜디오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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