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녹색중기 ‘미래 성장동력’] (21) 대한에너지기술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대한에너지기술은 태양광, 풍력 사업 컨설팅을 하는 회사로 지난 2007년 법인 등록을 마쳤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의권 대표는 전기 설계, 시공쪽의 전문가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수십년 동안 쌓아왔던 전기 분야 노하우를 갖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대한에너지기술이 이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삼성에버랜드가 경상북도 김천에 지은 김천 태양광 발전소를 컨설팅했기 때문이다. 단일 태양광발전소로 국내 최대 규모인 김천 태양광 발전소의 부지 선정에서부터 대관업무, 시스템 설계 등을 컨설팅해주면서 업계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국내 대기업이 발주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무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컨설팅 사업만으로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없었던 대한에너지기술은 지난해부터 시공 사업도 시작했다.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해서는 모듈, 인버터(태양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 구조물, 전기시설 등이 들어가는데 이들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국내 회사들은 많지만 시공분야는 아직 뚜렷한 우열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태양광 발전소는 각 부품들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게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 분야의 노하우를 갖고 시공 사업에 뛰어든 대한에너지기술은 지난해 몇 개의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맡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대양석유가 발주한 경북 경주의 대양태양광 발전소(200㎾)를 턴키 공사로 마무리 했다. 또 지난해 10월 태우가 발주한 평택 태양광 발전소 역시 대한에너지기술의 작품이다. 특히 태우가 발주한 발전소는 공장 옥상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200㎾급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태광쏠라파워가 발주한 괴산 태양광 발전소(1㎿)의 전기공사를 맡아 진행했다. 또 현재 태우가 발주한 당진 태양광 발전소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 대기업과 함께 하는 사업이 있는데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해 공개할 수 없지만 회사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본격 사업이 이뤄진 지난 2008년에는 2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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