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코스닥侏,알고보니 적자?
올 들어 각종 테마 등 훈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코스닥 종목들 대부분은 적자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막연한 기대감만 갖고 추격매수 하기보다는 실적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올 들어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 종목의 순이익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2995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5일 종가 현재 7020원으로 보름간 무려 134%나 급등한 넥실리온은 지난 3·4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 이 기간 주가가 1050원에서 2055원으로 96%나 상승한 에피밸리 역시 2007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87%나 주가가 상승한 포네이처는 최근 4년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주가 상승률 10위 이내 종목 중 최근 4년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곳은 아이엠이 유일했다.
넥실리온은 15일 상한가를 포함해 최근 7거래일 동안 상한가만 무려 여섯 차례를 기록했다. 앞서 넥실리온은 인터넷전화(VoIP) 제조업체인 인브릭스와 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브릭스와 합병을 통해 향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들어간 모바일 인터넷 관련 제품 생산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불어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가시화된 디지털오디오방송(DAB) 관련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올해엔 지난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실리온은 지난해 3·4분기까지 8억원가량의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으며 4·4분기를 포함해 전체적으로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에피밸리도 2007년 89억원, 2008년 578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4분기 현재 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LED 관련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칩 생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국산화도 최근 시도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에피밸리 김영필 상무는 “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공급받은 MOCVD를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올 6월 말까지 완료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관련 장비 추가 발주를 통해 시장에 LED 관련 칩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피밸리는 최근까지 주력사업이었던 방송 통신 부문을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60∼70%가량 감축하고 LED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국내 최초로 전자칠판인 ‘아멘토’를 상용화한 아남정보기술도 관련 테마로 연초 이후 주가가 66%나 급등했지만 2006년과 2008년 적자를 비롯해 지난해에도 1·4분기와 3·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김승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