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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전’ 누가 더 똑똑할까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옴니아’와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국내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다음달 5∼10일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과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안드로이드폰을 잇따라 쏟아낸다. KT와 LG텔레콤도 연내 각각 10종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옴니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치열한 경쟁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얼마나 키워낼지 또 무선인터넷 시장이 얼마나 확산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도 3월 안드로이드폰 출시

모토로라코리아가 18일 안드로이드 2.0을 탑재한 모토로이를 다음달 초 출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SK텔레콤은 모토로라와 함께 보조금을 보태 아이폰과 비슷하거나 더 싼 가격에 모토로이를 판매하겠다고 지원사격을 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3월 안드로이드 2.1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역시 SK텔레콤을 통해 내놓는다. 이 제품은 9.4㎝(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하고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 입맛에 특화시킨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LG전자도 오는 2·4분기 안에 국내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동통신사와 조율을 하고 있다. 팬택 역시 오는 3∼4월 중 SK텔레콤과 함께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이처럼 안드로이드폰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아이폰이 선전을 이어갈지도 주목을 끈다.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불과 한달 만에 30만대가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중반께 애플이 ‘아이폰 3GS’ 모델의 뒤를 잇는 최신형 제품을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아 국내에서도 새 아이폰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 스마트폰 시장, 400만대?

스마트폰이 전체 정보기술(IT) 시장의 화두로 등장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80만∼90만명 규모 정도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는 벽두부터 스마트폰과 개방형 OS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팽창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시장에 약 4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을 전략적으로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0만대를 넘어선 ‘T옴니아2’와 함께 안드로이드폰까지 쌍두마차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에서 약 10종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이 중 50% 이상을 안드로이드폰으로 가져간다는 전략을 확정했다. 팬택은 4종 정도의 스마트폰을 내놓는 데 100%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드로이드폰의 비중을 80% 이상으로 잡고 사용자 잡기에 나선 SK텔레콤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모은다는 목표를 최근 밝혔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경쟁구도 및 이동통신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약 400만명까지 늘어나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권해주 홍석희기자

■사진설명= 애플의 아이폰 대항마로 주목받아온 안드로이드폰이 마침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토로라는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출시 예정인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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