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건물 10곳중 9곳 내진설계 안돼
서울시내 아파트 등 건축물 중 내진설계가 반영된 곳이 10%를 밑돌아 강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내 일반건축물 62만8325채 가운데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된 건물은 9.85%인 6만1919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1988년부터 건축법에 내진설계가 도입된 이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은 반드시 내진설계를 하도록 돼 있었다. 1988년 이후 지어진 2층 이하 또는 연면적 1000㎡ 미만이거나 1988년 이전에 건립된 건물의 경우 내진설계가 확인되지 않은 건물이다.
서울시는 내진설계 규정이 없었던 198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의 경우 지진 발생시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치구별 내진설계가 반영된 건물 비율은 용산구가 6.4%, 종로구 6.2%, 중구 6.0% 등 오래된 건물이 많은 강북지역이 비교적 낮았고 1988년 이후 신축된 건물이 많은 강남 지역의 경우 강남구가 24.0%, 송파구 22.0%, 서초구 19.9%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1∼4호선을 비롯한 공공시설물도 지진 피해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하철 1∼4호선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예비평가를 한 결과 총연장 141.5㎞ 중 127.3㎞ 구간이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상세평가 대상으로 분류됐다. 상세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1∼4호선 127.3㎞ 중 내진성능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45.4㎞는 이미 평가가 시작돼 오는 7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나머지 81.9㎞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상세평가가 이뤄진다.
이에 비해 5∼8호선은 지난해 정밀검사에서 전 구간이 내진성능을 확보해 내진보강이 불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교량 20곳도 내진성능 보강작업이 완료돼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일반교량과 고가도로 39곳의 경우 내진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2012년까지 성능보강 작업을 추진 중이다.
/[email protected] 조용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