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고용 기지개
【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 지난해 대량해고를 했던 미 자동차 업계가 올해부터는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지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았던 미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4만명을 감원했으나 올해엔 판매 및 생산 증가에 힘입어 5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은 올해 주택과 건설 경기의 회복으로 트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트럭 라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미국 법인은 올해 테네시주 채타누가에 새로운 세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도요타자동차 북미사업부는 트럭 공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850명의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도요타측은 지난해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 점차 소비와 생산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수백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기아자동차 미국법인도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 공장에서 신형 쏘렌토의 조립 생산을 위해 최소한 12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자동차는 미시간주 웨인 공장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자동차의 생산을 위해 내년 말부터 1000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량 감원에 나섰던 크라이슬러는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400명의 임시직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을 고용했다.
GM은 아직 구체적인 고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건설 경기의 회복에 따른 트럭 수요에 대비,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GM은 시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 픽업 트럭의 새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GM의 글로벌 마켓 및 산업 분석가인 마이크 디지오바니 전무는 “픽업 트럭 판매는 주택 착공 건수와 믿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판매된 픽업 트럭의 수는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으며 한 달 동안의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픽업 트럭 판매의 두 배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 앤 아버시에 본부를 둔 오토모티브 리서치 센터의 션 맥알린덴 수석경제학자는 “지난해 미국내 외국 자동차업체들의 고용인력이 1만5000∼9만명 정도 줄었으나 올해엔 경기 회복과 함께 10만명이 일터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