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최소 5개 국가와 원전 수주 협상 진행중
한국전력이 최소한 5개 국가와 원자력발전소 추가 수주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부터 200억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주한 데 이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도 원전 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근모 한국전력 원자력 고문은 “현재 터키와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깊이 있는 대화를 진행중이고 중국과 인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에게 접촉하는 국가들이 많다”면서 “케냐도 그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한국은 오는 2030년까지 4000억달러 규모의 원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어 “한국전력은 거의 매년 국내에서 원자력 발전기를 설치해 왔기 때문에 해외 경쟁사에 비해 더 빨리 더 싸게 원자로를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APR1400를 ㎾당 2300달러에 건설하고 있는데 경쟁업체인 프랑스와 일본 업체의 ㎾당 건설단가는 각각 2900달러 수준이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의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은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측면에서 한국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상”이라면서 “한국전력은 성공적인 UAE 원전 수주를 통해 매년 하나 이상의 계약을 획득할 것이고 (한국전력이) 매년 얻을 수 있는 파이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전 주가는 3.87% 오른 4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해 12월27일 아레바사와 제너럴일렉트릭(GE)를 제치고 UAE로부터 원전 수주를 확정지은 뒤 27% 급등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