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1세대 엑스로드의 추락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 1세대로 꼽히는 엑스로드 주가가 액면가 이하를 밑돌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197만주를 모두 처분하는 등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고객상담센터를 없애는 등 고객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1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엑스로드는 전날보다 6.56%(20원) 떨어진 290원으로 마감, 액면가(500원)를 밑돌았다.
지난 8일부터 9거래일 동안 한 차례도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 또는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으며 지난해 3월 3150원까지 올랐던 엑스로드 주가는 10여개월 만에 10분의 1로 줄었다.
엑스로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올 초 개인주주가 담보주식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개인주주였던 이종서씨가 담보주식처분권 보유로 갖게 된 197만주를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전량 매도처분했다고 보고했다.
엑스로드는 지난해 100억원 및 3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려다 두번이나 자금조달에 실패하기도 했다.
엑스로드는 여기에다 최근 고객상담센터를 폐쇄하며 기존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시장 진출이 예상외의 글로벌 금융위기에 부딪히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엑스로드는 지난 1996년 카포인트로 설립된 뒤 ‘엑스로드’ 내비게이션을 처음 내놓고 팅크웨어와 함께 내비게이션 점유율 1, 2위를 다투던 유망 벤처회사였다. 지난 2007년 926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고성장을 보였고 2007년 지오텔을 인수한 뒤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mail protected] 양재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