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설 자금 18兆 공급..물가 특별관리
설을 맞아 중소기업 등의 자금수요 지원을 위해 18조원이 공급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 1조원가량이 설 전에 지급되고 사과·배 등 제수용품과 개인서비스 요금 등 24개 품목이 집중 관리된다. 또 개별 난방에 국한됐던 도시가스 할인제도도 중앙난방 사용주택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울 창동 농협유통센터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대책과 동절기 물가안정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설 물가 안정화 방안을 직접 챙기면서 “물가관리는 매년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아주 중요한 과제다. 물가가 중요한 것은 서민들이 매우 예민하게 느끼는 경제지표이기 때문”이라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올해 설을 전후해 지난해 추석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총 18조2850억원의 자금이 대출과 보증을 통해 시중에 공급된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각각 7조9300억원과 4조7000억원을 풀고 보증도 5조원 이뤄진다.
부가세 일반환급금 1조1000억원도 설 이전에 지급돼 35만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농가 지원을 위해선 통상 3월에 지급하던 쌀 변동직불금 가운데 3000억원가량을 설 전에 미리 지급하고 전국 5만8000개의 경로당에 동절기 난방비(월평균 30만원)를 1∼3월, 11∼12월 등 5개월간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밤, 대추, 조기 등 농축수산물 18개 품목과 이용료,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품목 24개에 대한 집중적인 가격 관리도 이뤄진다. 특별대책기간도 지난해보다 1주일 늘려 오는 25일부터 3주 동안으로 정했으며 설 용품 공급도 평상시보다 최대 3.6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동절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월동 무·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적기에 출하하고 양파와 마늘 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수산물은 정부 비축분 2806t을 조기에 방출하고 가공식품도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민층 에너지 지원을 위해 도시가스의 경우 2월부터 개발난방에 국한된 할인제도를 중앙난방 사용주택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3만가구가 수혜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신현상 전용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