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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로 간 대통령..곶감 선물한 주부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설 맞이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 창동 농협유통센터를 직접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물론 회의 후 마트를 방문, 물건 가격을 물어보고 구매도 하면서 소비자물가를 직접 챙겼다.

이 대통령은 쌀국수 매장을 찾아 가격을 물은 뒤 “쌀라면, 쌀국수를 밀가루국수보다 많이 보급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시금치 매장을 찾아서는 “눈도 많이 왔는데 가격이 좀 떨어졌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마트를 찾은 주부들과 물가·학원비를 놓고 즉석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주부들이 “물가, 특히 학원비가 너무 많이 올라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학원 안 보내면 안 되나? 대학에 들어갈 때쯤이면 효과가 없을 텐데”라며 EBS와 인터넷TV(IPTV) 방송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이 대통령은 “EBS 강의를 듣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부들의 답변에 “EBS만 갖고도 될 수 있도록 완전히 개조한다”면서 “IPTV는 다시보기도 할 수 있고 자기 수준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마트를 둘러본 후 지하 식당으로 이동하는 도중 한 주부는 “국정 운영하시느라 힘드실 텐데 힘드실 때마다 이것 먹고 힘내세요”라며 곶감 1상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업자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움직여야 한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시대 변화에 맞는 선진화된 물가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가격 정보공개를 강화하는 등 몇 가지 제도만 도입해도 가격 상승을 많이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물가와 관계가 없는 장관들도 현장을 자주 찾아보도록 하라”고 당부한 뒤 “설을 전후로 해서 제조업체 생산 위축이 생길 수 있다. 수출에 지장이 생기면 안 된다”면서 “교통대책뿐만 아니라 물류를 포함한 수출대책도 차질 없이 챙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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