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올 사상최대 9조3000억 투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62·사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시즌 호텔에서 가진 첫 ‘해외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1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대신, 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9조3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낮은 원가로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투자비도 5000억원으로 크게 늘린다. 특히 3조원 정도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성장 분야에 투자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영관리 주기를 월 단위로 단축하는 등 전사적인 비상체제를 가동, 1조359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세계 철강시장 침체로 인한 감산과 가격하락으로 조강생산과 이익은 줄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원가를 절감해 글로벌 철강회사들 중에선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정 회장은 “올해 포항4고로를 개수하고 광양 후판공장을 준공하는 등 신·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인수합병(M&A)도 적극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자신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에게 “올해 성장 분야 투자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시장 확대 의지도 밝혔다. 정 회장은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부지 공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등 해외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확대해 사업 다각화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올해 세계경기 회복조짐으로 철강경기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올해 조강 생산은 지난해(3100만t)보다 16.6% 증가한 3440만t, 매출은 지난해(26조9540억원)보다 9.3% 높인 29조5000억원이 목표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의 첫 ‘해외 CEO포럼’에는 월가의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증시분석가) 5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투자 계획 등에 관해 질문들이 쏟아져 포스코의 공격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mail protected] 정상균기자
■사진설명=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시즌 호텔에서 가진 '해외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월가의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50여명에게 포스코의 올해 글로벌 투자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