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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수술비 병원따라 500만원 차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5 07:10

수정 2010.01.24 22:06

위암환자가 받는 위절제수술 비용이 의료기관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차이났으며 엉덩이 관절 치환술의 입원일수 역시 최대 22일 격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4일 건강보험에서 입원 진료비가 높은 38개 수술(13개 암 포함)을 대상으로 전국 682개 병원별 진료비와 입원일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종합병원 26곳과 종합전문병원 36곳 등 총 의료기관 62곳을 통틀어 위암환자 대상 위전체절제수술 진료비 차이는 최대 526만원에 달했다.

종합병원 중에서 위절제술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마산삼성병원(996만9000원), 가장 낮은 곳은 인제대학교동래백병원(513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반병원, 종합병원 등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야 갈 수 있는 종합전문병원 중에서는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819만1000원)이 가장 높았고 경북대학교병원(470만9000원)이 가장 낮았다.



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의 평균 위절제술 진료비는 각각 592만3000원과 65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입원일수도 마산삼성병원이 30.3일로 가장 길었다.

이는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동아대학교병원(11.7일)보다 약 3배나 높은 수준이다.

다음으로 갑상선절제술 비용이 가장 비싼 종합전문병원은 중앙대학교용산병원(238만8000원)이었으며 이는 최저 수준인 계명대학교동산병원(139만8000원)보다 99만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종합병원 중에서는 창원파티마병원(235만5000원)이 가장 높았는데 가장 낮은 강릉아산병원(121만5000원)보다 114만원 더 비쌌다.

갑상선절제술의 평균 진료비는 종합전문병원 172만5000원, 종합병원 177만6000원, 병원 187만원이었다.

엉덩이관절치환술은 종합전문병원 가운데 강북삼성병원이 770만7000원으로 가장 높아 가장 싼 연세대세브란스병원(550만3000원)보다 220만4000원이나 더 많았다. 종합병원 가운데는 강릉아산병원이 870만원으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591만8000원)보다 278만2000원 비쌌다.
이 질환의 평균진료비는 종합전문병원 669만5000원, 종합병원 690만7000원, 병원 622만8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입원일수도 차이가 컸다.
부산 백병원은 27일인 반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입원일 수는 5일에 그쳤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