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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주택대출↑ 기업대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30 06:45

수정 2010.01.29 20:50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90%를 기록하며 사실상 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5.7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90%로 전월(5.8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한 6월(5.25%)보다 0.6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올랐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5.79%로 전월(5.84%)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은 5.67%에서 5.45%로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5.88%에서 5.89%로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기준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3.71%로 전월(3.52%)보다 0.19%포인트 올라가면서 지난해 1월(4.26%)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은행들이 당국의 예대율 규제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정기예금은 3.52%에서 3.71%로 0.19%포인트 올랐고 정기적금은 3.38%로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수신 금리차(예대금리차)는 2.11%포인트로 전월(2.33%)보다 축소됐다.
그러나 잔액기준 총대출 금리와 총수신 금리차는 2.58%에서 2.68%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밖에 비은행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정기예금 1년)는 5.19%로 전월(5.09%)보다 0.10%포인트 올랐고 대출금리(일반대출)는 11.73%에서 11.48%로 0.25%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정기예탁금 1년)는 0.06%포인트 오른 4.86%, 대출금리(일반대출)는 0.17%포인트 하락한 7.64%로 나타났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