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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2개월만에 4억7000만달러 적자전환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0:04

수정 2010.02.01 10:01

지난달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4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2개월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2010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7.1% 증가한 310억8000만달러, 수입은 26.7% 증가한 31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4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무역수지가 월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37억6000만달러) 이후 1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기온 급락 등으로 난방·발전용 원유와 석유제품의 수입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44.1%, 201.0%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비철금속(134.4%)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었고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도 각각 28.1%와 37.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전년 동월대비 최고 수출증가율 기록(47.1%) △전년동월대비 32억달러 적자개선 △통상 1월 적자기조 등을 감안할 때 지난달 적자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지경부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세 및 춘절에 대비한 중국의 수입증가 등으로 확대돼 90년대 이후 최고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품목 대부분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자동차 부품 158.0% △반도체 121.6% △액정디바이스 103.4% △가전 89.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출비중이 지난해 23.8%에서 올해는 지난달 20일 현재 29.8%로 높아졌다.


2월 수출입 전망과 관련, 지경부는 설 연휴로 조업일 감소 영향이 있겠지만 선박의 수출회복 및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분야 중심의 수출확대 등으로 두자릿수 무역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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