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거래소노동조합,증권사 출신 임원 선임 반대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4:13

수정 2010.02.01 14:13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1일 성명서를 통해 외부 출신의 본부장 선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4일 개최될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두명의 본부장이 전직 증권사 사장 및 부사장으로 알려졌다며 증권사를 감시·감독해야 하는 거래소의 입장에서 증권사 출신 인사의 배치는 심각한 이해 상충의 문제는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에서 노동조합은 "본부장 이상 등기임원 7명 모두를 관료 및 외부출신 인사로 채우는 것은 거래소 역사상 전무한 일이며 내부 조직원의 꿈과 희망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봉수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직후 과거 키움증권 CEO 시절 거래소의 감리 결과 적발된 분할호가 주문으로 거액의 회원제재금을 추징했던 당시의 담당자들을 문책하려한다는 의심을 받았던 사실을 지적하며 공교롭게도 당시 본부장보가 이사장 취임 직후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증권사 출신 인사들이 임원 자리를 차지하는 한 이런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 노조측은 증권사 출신 본부장 선임을 통한 무분별한 신종 낙하산 인사 기도를 철회하고 업무능력과 경륜을 갖춘 내부출신 인사를 본부장으로 선임하라고 주장하고 신임 김봉수 이사장은 즉각 사퇴할 것을 종용했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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