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 IMF 매년 1000억달러 규모 그린펀드 조성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3:21

수정 2010.02.01 14:43

국제통화기금(IMF)이 매년 1000억달러 규모의 ‘그린펀드’를 조성한다.

IMF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금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 몇년동안 매년 1000억달러규모의 ‘그린펀드’를 마련하기로 하고 각국 중앙은행, 재무장관들과 그린펀드 조성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에 따르면 매년 1000억달러에 달하는 그린펀드 자금은 특별인출권(SDR)을 통해 조성될 예정이다.

SDR은 1970년부터 발동시킨 일종의 국제준비통화로 IMF 가맹국이 국제수치 악화 때 담보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또는 통화를 의미한다.
금과 달러의 뒤를 잇는 제3의 통화로 간주되고 있다.

IMF는 기금 모금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보고서를 수 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스트로스 칸 총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진행된 한 토론회에 참석해 “선진국들은 과잉 부채 해결에 허덕이는 동안 개발도상국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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